| 제목 | 남북 관광 협력사업을 염두에 두다 | 작성일 | 202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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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알투코리아 박용석 소장 | 조회수 | 1364 |
남북 관광 협력사업을 염두에 두다 KOLOFO 칼럼 제735호 (2025.4.14) 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주)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외국인의 북한 관광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19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23년 7월부터 해제됐고, 평양~블라디보스톡, 평양~베이징 항공노선 운항이 제기 되었다. 8월에는 해외체류 자국민들의 귀국을 승인했다. 이로써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한지 3년 7개월 만에 국경이 전면 개방되었다. 그리고 2023년 8월말에는 「관광법」이 채택되었다. 「관광법」은 국내관광을 활성화하는 것과 동시에 국제관광을 확대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북한의 국제 및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전 조치로 볼 수 있다. 2024년 2월부터 러시아는 북한에 관광객을 보내기 시작했다. 평양, 라선특구, 청진, 칠보산, 마식령스키장 등에 대한 관광이 진행되어 약 1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5년이 되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라선특구 관광이 시작되었고, 금년 4월초에 개최된 평양국제마라톤에 다수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스웨덴의 북한전문 여행사에 따르면 2025년 연중으로 라선특구, 함흥, 원산, 평양, 남포, 사리원, 백두산, 칠보산, 구월산, 개성, 비무장지대(DMZ)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관광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북한의 주요 관광지 개발사업은 대부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부터 본격화 되었다.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는 호텔, 리조트, 골프장, 스키장 등을 포함하는 복합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오는 6월에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개장될 예정이다. 백두산 삼지연에는 호텔과 박물관 등이 건설되었고, 칠보산과 연결된 경성에는 염분진 해안공원지구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24년부터 시작된 「지방발전 20×10정책」 에서도 지방주도의 관광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즉, 북한은 관광산업을 북한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것 같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성장산업이다. 관광산업은 숙박, 요식업, 교통, 문화,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히, 관광산업은 평화산업이다. 관광교류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왕래를 전제로 한다. 관광산업은 적대감을 해소하고, 상호 이익 증진과 신뢰 구축을 위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 사례를 금강산 관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해로관광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단체 육로관광, 2008년에는 승용차 관광으로 발전했다. 관광코스도 처음에는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등으로 제한되었으나 이후에는 해금강, 내금강 등으로 확대되었고, 관광일정도 당일관광에서 점차 1박2일, 2박3일 등으로 다양화 되었다. 관광객은 ’99년 15만 명에서 2005년 30만 명에 이르렀다. 2008년 7월, 전면 중단까지 누적 관광객은 195만 6천명에 달했다. 금강산 관광은 단순한 관광사업에 머물지 않았다. 이곳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고, 대규모 인적·물적 교류는 남북의 극단적인 대립을 예방하는 역할을 했다. 북한은 이왕에 구축한 관광시설의 이용도를 높여서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금강산 관광의 경험을 공유하는 남한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도 주요 변수로 고려할 수 있다. 남북관광이 본격화 되면 급증하는 인적・물적 교류를 감당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도로, 항만, 공항과 같은 교통인프라의 개선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더 나아가 중국과 시베리아철도를 연결하는 대륙철도로 확산될 수 있고, 관광 상품 관련 제조업의 발전이 수반될 것이다. 남한도 북한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국내 관광 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남북 관광 협력사업은 당장에는 북한 관광시설 개발에 따른 투자가 수반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운영하는 관광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 국민들의 북한 관광에 따른 안전이 보장된다면 정부는 북한 관광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이를 허용하면 되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현재의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있다. 하지만 향후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회복될 경우 어떤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 칼럼은 2025년 3월 24일자 한국건설신문에 실린 것을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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